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말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 기독교지도자들의 모임에서 150여명의 보수파인사들이 릭 샌토럼 후보를 롬니에 대한 보수 대안으로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샌토럼은 앞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롬니를 추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롬니는 보수 색체가 짙은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제대로된 승부를 벌여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이번 결정은 자신들의 주장이나 가치가 약화될 것을 우려할 보수파들이 연합할 시간이 됐다는 징표이다"라고 화답했다.
조사를 담당한 크리스 잭슨은 "롬니는 사우스캐롤리아나 경선의 승리가 유력시 되며 만약 그가 승리할 경우 다른 후보들은 더이상 경선을 치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롬니의 경쟁자들은 롬니가 운영했던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했다는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롬니는 베인캐피탈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보다 창출된 일자리가 더 많다며 방어하는 입장이다.
크리스 잭슨은 "롬니가 사우스캐롤리아나에서 패하더라도 탄탄한 후원자금을 통해 장기간의 선거전에서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해석했다. 롬니 캠프는 지난주 지난 2011년 마지막 세달간 24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반면 론 폴은 1300만달러, 깅그리치는 9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물론 민주당 후보가 확정적인 오바마 대통령의 모금액은 공화당 후보들의 크게 앞서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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