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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프로그램 통해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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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거주 김영구 씨, 구립 어린이집에서 무료한문교실 운영...한자 급수 자격 검정시험 합격시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기업에 근무하다 퇴사해 한문교사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있다.바로 강동구 고덕동 김영구씨(68)다.

김씨는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마련한 어르신 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고덕 1동 구립 고일어린이집에서 한문교사로 활동하고 있다.한자 공인 2급 자격증 소지자인 김씨는 올해로 8년째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김 씨는 그동안 일주일에 두 번 어린이집을 방문, 2시간 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자를 가르쳤다. 모의고사를 치르게 해 실전 감각도 익히게 했다.
김영구씨가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김영구씨가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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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 씨에게서 한문을 배운 고일어린이집 6~ 7세 유아 35명(시험응시 40명)이 지난해 11월26일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한자급수 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특히 한자 100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하는 준5급에 4명이나 합격해 김씨를 놀라게 했다.준5급은 한자 100자, 6급은 70자, 7급은 50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수준인데 유아들에게는 벅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는 "선비이셨던 할아버지께 한자를 배웠다"면서 "구청의 도움으로 아이들에게 무료로 한자를 가르칠 수 있어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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