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5%, S&P500은 0.25% 빠졌고 나스닥은 0.16% 올랐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실업률은 8.5%로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나 걱정이 앞서는 모양새였다.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우려, 유럽 위기의 재부각 등에 지수는 발목을 잡혔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65포인트(0.90%) 내린 1826.4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85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지난 주 후반에 이어 3000억원 이상 '사자'세를 나타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총 37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장 후반 매수 우위로 돌아섰는데 투신(313억원), 보험(194억원), 기금(152억원)이 앞장섰다. 이날 기관은 총 6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89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도 이날 총 3463억원어치를 대거 팔았다. 대부분이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 물량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총 2601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차익 3166억원 순매도, 비차익 565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전거래일보다 2만4000원(2.31%) 내려 10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 포스코(-1.82%), 기아차(-0.45%), LG화학(-1.39%), 현대중공업(-1.62%), 신한지주(-1.64%), 삼성생명(-1.23%), 하이닉스(-2.25%), KB금융(-1.24%) 등 대부분이 내렸다. 반면 현대차(0.91%)와 현대모비스(0.48%), 한국전력(1.29%), SK이노베이션(1.30%), S-Oil(0.46%)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17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18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빨간불을 켜며 장을 마감했다. 161억원에 달하는 기관의 '사자'세가 유효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6%) 오른 520.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전장보다 0.70원 오른 116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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