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 역점…대내외 경제불안 심화
지난 5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도 4개월 만에 기대인플레이션 문구가 빠졌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라고 표현했지만 올 1월에는 근원물가 오름세만 언급한 것이다.
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실명제라는 미시적 대응책을 내놨다. 금리 정책 대신 이를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당국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유가격 상승 우려 등'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듯이 우리도 실질적으로는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3.25%로 올린 뒤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 왔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신년 들어 MB를 비롯한 정부발 물가 우려감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희석되는 모습"이라며 "그리스 디폴트(부도) 등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