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값도 올랐다'…치킨·호두과자 줄줄이 인상

"맥주에 치킨 참 많이도 먹었는데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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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기업 식품업체가 정부 압박에 못 이겨 가격 인상 시기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소상인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로 간식거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대표 간식인 호두과자 가격이 이달부터 10% 가량 인상됐다.

샤마가 운영하는 코코호도는 간식용 호두과자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대신 호두과자 개수를 소형 사이즈 13개ㆍ중형 22개ㆍ대형 44개에서 각각 12개ㆍ20개ㆍ40개로 줄였다. 또한 선물용 호두과자는 기존 6000원ㆍ9000원ㆍ1만4000원ㆍ2만원에서 각각 6500원ㆍ1만원ㆍ1만5000원ㆍ2만2000원으로 8~11%가량씩 올렸다.


코코호두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에서 100% 호두를 수입해오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수입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호두는 물론 호두를 포장하는 종이값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치킨 전문점인 D업체는 올해 치킨 가격을 10% 안팎 올릴 예정이다. 가격 인상에 앞서 노후화된 매장을 보수하고 가맹점 내ㆍ외부를 통일화해 이미지를 개선,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네 떡볶이 가격도 인상돼 1인분에 3000원, 오뎅 한 개에 1000원이다.


주요 음식점들도 원료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줄줄이 가격을 올려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아서 더 유명해진 종로구의 삼계탕전문점 토속촌은 2010년부터 매년 1000원씩 인상, 현재 삼계탕 한 그릇에 1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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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1)씨는 "매년 1월1일 남산으로 해맞이하러 올 때마다 토속촌을 찾는데 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있다"며 "2년 전만 해도 둘이서 2만6000원에 먹었는데 지금은 3만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철영(32)씨는 "예전에는 고깃집에서 팔던 삼겹살 1인분 중량이 200g이었는데 어느 새 180g으로 통일됐다"며 "가격도 9000원에서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린 곳이 수두룩해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20% 인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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