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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20111년 증시] 안철수 VS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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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 · 朴風에 바람난 정치테마株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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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대세론을 흔든 바람. 올 한해 정치권 최고의 아이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증권가에서도 메가톤급 태풍의 위력을 보였다. 그가 창업하고, 대주주로 있는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말 1만8950원이던 주가가 이달 중순 15만원선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조원대로 급증하면서 코스닥 시총 순위는 지난해 113위에서 올해는 7위로 뛰어올랐다. 1조5000억원까지 늘었을 때는 시총 순위가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9월초 갑자기 떠오른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로 들썩이기 시작한 안철수연구소는 이후 그의 깜짝 등장만큼이나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거품이다', '새로운 변화의 아이콘이다'는 논쟁처럼 주가에 대해서도 거품 논쟁이 뜨거웠지만 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5만원을 넘은 주가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손을 놓았지만 비싸게라도 안철수연구소를 사려는 투자자들은 늘어만 갔다. 서울시장 보선 직전인 10월24일 주가 10만원, 시총 1조원을 고점으로 꺾이며 5만원선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안 원장의 인기처럼 주가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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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 5만원대 초반에서 재상승을 시작한 주가는 12월13일 장중 14만8200원까지 치솟았다. 안 원장이 여론조사에서 몇년간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계속 앞선 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 와중에 회사측이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나섰지만 한번 불붙은 열기는 식지 않았다.

혜성처럼 나타난 안철수 바람에 대세론이 타격을 받았지만 박근혜는 그래도 박근혜였다.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은 결국 그의 깃발 아래 모일 수밖에 없었다. 증시에서 영향력도 여전했다. 그와 연관된 테마주만 해도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테마주의 유형도 다양하다. 친인척을 위시한 인맥 관련주, 박 위원장의 정책과 관련한 정책 테마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 테마 유형도 나뉜다. 인맥 관련주는 친인척에서 그의 지지세력과 연관된 종목들로 나뉘고, 정책 테마는 저출산 대책 테마, 노인복지 테마, 동남권 신공항 관련 테마 등 일일이 열거하기 벅차다.

박근혜 테마주들은 안철수 바람이 강하게 불던 초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내 체력을 회복하고 오히려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력한 조직의 수장에다 선친때부터 이어진 넓은 인맥까지 고스란히 테마주로도 연결되는 모습이다. 대주주가 비대위원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바로 상한가로 직행해서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는 비트컴퓨터의 모습은 여전한 박근혜 위상을 잘 대변해 준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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