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미술계 파워 1위에 올랐던 홍 관장은 2008년 삼성특검 당시 남편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퇴진으로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에게 1위를 내줬다. 홍 관장은 올 3월 관장 직으로 복귀하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2010년 1위에 올랐던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이달로 공식 임기를 마무리하는 서울시립미술관 유희영 관장이 차지했으며,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 및 표갤러리 대표와 이호재 서울옥션 및 가나아트갤러리 회장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국내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에드가 드가(Edgar Degas)의 조각인 ‘열네 살의 어린 무용수’로 20억2500만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마이아트 옥션에 출품된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로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옥션 등 국내 8개 경매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작가별 낙찰 총액 순위에서는 이우환이 73억원(총6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환기(70억원)와 이대원(26억원)이 2, 3위를 기록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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