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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독도 식물 수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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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섬초롱꽃

섬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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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높이의 초록색 기둥에 작은 흰 초롱불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독도에만 서식하는 한국특산종 섬초롱꽃이다. 섬초롱꽃과 같이 독도에 사는 희귀 식물 종자확보를 위해 환경부가 나선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우리나라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영구보존하고 독도 식물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종자확보 사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봄부터 가을에 걸쳐 종자확보를 위한 예비 조사를 실시했으며 2013년까지 모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독도에 서식하는 모든 식물의 종자를 수집해 영구보존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 결과, 독도에는 동백나무, 보리밥나무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섬기린초, 섬초롱꽃 등 총 58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물분포상 가장 희소한 것으로 평가되는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V급인 초종용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 봄부터 종자자원 확보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초종용, 큰두루미꽃, 섬기린초 등 17종에 대한 자원량 조사와 종자자원 확보를 완료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수영 박사는 "독도의 식물은 내륙과 달리 독특하게 종분화가 진행되고 있어 역사학, 섬식물지리학, 진화학 등 학술연구와 생물자원 확보 측면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 유실 가능성이 높아 종자확보가 시급하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식물구계학(植物區系學)적 특정식물: 식물의 분포를 한반도 전체로 볼 때 얼마나 좁은 범위에 분포하는지를 기준으로 Ⅰ~Ⅴ의 계급으로 구분한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희귀한 식물임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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