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익명의 90대 노부부가 구세군에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28년 첫선을 보인 구세군 모금액 가운데 사상 최고액이다.


한국구세군은 20일 "90세 노부부가 오늘 정오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을 방문해 각각 1억원 수표 한 장씩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노부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가 있는 청소년을 돕는데 써 달라"며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 정말 오늘 밤은 다리를 쭉 펴고 마음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국구세군은 전했다. 이들은 2009년 12월에도 "좋은 일에 써 달라"며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한국구세군 관계자는 "후원자 뜻대로 어르신의 복지 향상과 장애청소년의 자활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계절에 큰 사랑을 전해주시는 모든 자선냄비 후원자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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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에 거액의 후원금이 접수된 것은 2005년부터다. 2005년 경기 일산에서 현금 3000만원이 든 봉투가 나왔고, 지난해에는 서울의 자선냄비에서 수표 4500만원이 발견됐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 1억1000만원에 이어 2억원이 각각 후원금으로 접수됐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 역대 최고 금액인 1억1000만원짜리 수표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60대 남성이 명동에서 "좋은 곳에 써 달라"며 자선냄비에 수표를 담았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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