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단기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한국 금융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정훈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과거 대북 리스크 발생 이후 통상적으로 빠른 반등세를 시현했었다. 이번에도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대북 관련 불확실성 고조로 금융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향 트렌드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급격한 정세변화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후계자 김정은 체재의 리더쉽은 2012년에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내부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북한의 가장 중요한 우방인 중국인 북한 정세의 급변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의 체제 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한국 금융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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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편입 심사와 신용등급 상향 스케줄에도 영향일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북 리스크는 내년 6월로 예정된 MSCI 선진국 편입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편입 적격 심사 개시 당시 MSCI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분류에 있어 합격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으나 이번 대북 리스크 발발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장기 투자자금의 한국시장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한창 고조되는 시점에서 대북 리스크의 부각은 상향 스케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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