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쟁력, 외환보유고, 정부지출 여력 등 고려 남유럽 및 대북 악재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은 수출경쟁력 등 양호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유럽의 재정 위기와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과 환율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27일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는 한국경제 보고서(Korea Economics, Health Check on Fundamentals)를 통해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수준의 외부 충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샤론 램(Sharon Lam)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대외적 악재가 돌출될 때마다 한국 시장의 변동성이 가장 크게 우려된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경제는 훨씬 내구성(Defensive)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악재에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인 한국의 경제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예상이 빗나갔고 경기 침체도 겪지 않는 등 경험적으로 증명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더블딥(Double Dip) 여파에 따른 한국 시장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더블딥이 발생할 경우 유럽 수요 축소로 한국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한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감을 경계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온 외환 보유고와 줄어든 단기 외채 등을 고려할 때 외환 시장의 영향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이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축적한 외환보유고가 외부로부터 오는 변동성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아울러 낮은 인플레이션과 풍부한 유동성 등은 국내 경기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양호한 재정 상태도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됐다. 지난해 적절한 수준의 경기 부양책으로 경기 부양책을 남용하지 않은 가운데 과잉 투자나 과잉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추가 여력이 있다는 의미. 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정부의 부채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필요할 경우 경기를 지탱해 줄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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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과 관련 램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한국 환율은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수준의 평가절하(Depreciation)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오히려 적정 수준의 환율 상승은 한국 수출 증대에 탄력을 부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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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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