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융광전투자 135억 무이자 대여... 차바이오앤 100억 사재 출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대주주 리스크만 있는 게 아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less oblige,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앞세운 대주주 프리미엄도 있다. 최근 일부 코스닥 대주주들이 100억원대의 사재를 기부하거나 회사에 무상 대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는 지난 7일 대주주인 이규성 회장이 1200만달러(약 135억원)를 회사에 무이자로 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여자금 마련을 위해 823만여주(12.82%)나 되는 보유지분을 매각, 지분율이 33.41%에서 20.59%로 감소했다.

이 회장은 "태양광 산업 불황기로 성융광전투자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했고, 개인지분을 일부 처분해 회사에 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융광전투자는 이 차입금을 중국국영에너지 기업인 광동원전기업 자회사 중광핵화의 태양광 발전사업 부족자금 보충분과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분식회계로 시장에서 퇴출된 중국고섬 사태 이후 계속된 '차이나 리스크'를 한방에 잠재운 결단이었다. 이 발표 직후인 8일, 성융광전투자는 상한가로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close 증권정보 085660 KOSDAQ 현재가 14,890 전일대비 520 등락률 -3.37% 거래량 463,627 전일가 15,41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마티카바이오랩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CAR-NK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 마티카바이오, 북미 의료연구기관과 아데노바이러스 CDMO 계약 [특징주]차백신연구소, 차바이오텍 지분 매각에 15%대 약세 의 대주주인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도 7일 성남 차움 국제줄기세포임상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줄기세포연구 임상병원인 줄기세포 연구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개인재산 100억원을 내놨다. 차 회장은 "앞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와 개발,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면 개인 재산의 기부를 비롯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의 기부금이 차바이오앤으로 바로 가는 구조는 아니지만 치바이오앤이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이란 점을 들어 증시에서는 결국 차 회장의 기부가 차바이오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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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이나 중국고섬 사태 등 대주주 리스크만 부각되던 시장에서 모처럼 들려온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해 증권가는 반색했다. 대주주가 지분만 늘려도 호재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사재 출연이라는 강수가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좋은 기업지배구조 기업이란 이미지가 장기 투자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대주주나 CEO의 자발적인 사재출연은 기업가치를 제고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다"며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 해외자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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