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A 폭풍이 몰려온다"
박용린 자본硏 위원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내년에 세계 경제가 깜짝 놀랄 정도로 커다란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린(사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세계 M&A 시장 전망과 시사점'이란 보고서 에서 "기업의 순현금흐름 비중이 총자산의 6.3%에 이르는 올해가 제7차 '인수 물결(Merger Wave)'의 출발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 1890년대 이후 세계 경제에서는 모두 여섯 번의 M&A물결이 있었는데, 전세계 기업의 총자산에서 순현금흐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넘어설때 M&A물결이 시작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박 연구위원은 따라서 새로운 M&A 물결의 초기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시장 선점효과를 거둬야 한다면서 "뒤늦게 들어가면 상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50년대 이후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순현금흐름은 4.3%에서 7.0%사이에서 움직였다. 박 위원은 "총자산 대비 순현금흐름 비중이 크다는 것은 자산효율성이나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로, 기업들이 M&A를 통해 자산규모를 증가시키려는 유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순현금흐름 비중이 높은 시기는 M&A물결이 시작하는 시기와 일치하고, 순현금흐름 비중이 급락하는 시기는 M&A물결이 끝나는 시점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2000년대에 발생한 6차 M&A 물결부터는 에너지 및 자원과 관련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가올 7차 물결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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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이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M&A시장에 많이 참여했지만 전체 거래의 55%가 공기업의 자원·에너지 관련 인수합병이었다. 민간기업들의 시장 참여는 부진했는데, 특히 급변하고 있는 IT산업 분야에서의 M&A는 5%에 불과했다.
박 위원은 "기업이 단독으로 M&A를 할 수 없을 경우, 사모펀드(PEF)나 국내 대형 전략적 투자자와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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