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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모한 싱 총리, 소매유통 개방으로 역풍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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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소매 유통시장 개방을 결정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의회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인도 집권당과 손을 잡고 있는 연정세력들은 이전 개혁조치는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해를 가하고 수 백 만 개의 일자리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부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연정인 타밀나두주(州) 주요 정당인 DMK의 M.카루나디 대표는 "이번 개혁조치는 수 십 만명의 상공인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고 제 1야당인 바라티야 잔티야당은 인도 정부가 이 결정을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인도 의회는 제기능을 발휘하 지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도 소상공인 단체인 전인도상공인연합은 이날 전국적인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인도상공회의소연합의 라지브 쿠마르 사무총장은 이번 개혁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외국인 소매업체들이 저가 중국산 제품을 유통시킬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정치적 염려라고 강조했다.
앞서 만모한 싱 총리는 지난 24일 외국계 기업이 인도에서 슈퍼마켓 같은 멀티 브랜드 유통점의 지분을 최대 51%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고 외국계 기업의 단일 브랜드 유통점에 대한 지분 보유 한도를 기존 51%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의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싱 총리는 당의 고립을 초래하는 정치위기 해소를 위해 29일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했으며 아난드 샤르마 상공부 장관도 인도 시골결제를 개혁하기 위한 이번 조치에 대한 염려를 일소하기 위해 각부처 장관과 야당 대표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샤르마 장관은 이 서한에서 "이번 정책 발의는 국가 전체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당 정책을 넘어서 초당적인 합의를 위해 대표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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