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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치산 부총리 "중국, 내수에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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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경제 장기적 침체에 직면, 내수 활성화 필요"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세계 경제는 내년에 장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 확실하며, 중국은 국내 금융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말했다고 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통화 완화정책을 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왕 부총리는 "세계 경제가 심각하고, 불확실한 이 때에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하나는 국제적 금융위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최고위층의 세계 경제에 대한 언급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세계 경제 악화가 중국 내수 성장책을 위한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고 FT는 통화완화를 위한 무대를 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부총리는 또 시기가 언제일지는 특정하지 않았으나 "은행들은 농업 부문과 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더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 사실상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동시에 "중국 금융산업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는 통화정책을 좀 더 선제적이고 목표지향적이며 유연하게 해야 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외부 수요(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통찰하고 내수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올해 10% 대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7% 대 초반으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최근 은행 신규대출을 늘리고 지방정부에 채권발행을 허용하는 등 사실상 통화 완화 정책 및 내수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미국발 국제금융위기 당시에는 약 4조 위안(6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했으며, 지난 3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의 약 60%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사실상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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