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민·학·관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서 확정…상승품목 3488개, 하락 2067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하반기 공공시설물 공사비 계산 때 적용되는 시설자재 값이 평균 1.4% 오른다.


조달청은 16일 시설자재 및 시장시공가격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고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보다 평균 1.4% 올려 오는 2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장시공가격’이란시설공사 때 들어가는 단위당 공사비로 해당 공종을 한 업체로부터 조사한 값이다.

조사대상은 1만1755개 품목(시설자재 9842개, 시장시공가격 1913개)이며 이 가운데 시장시공가격 및 주요 자재 2735개에 대해 심의가 이뤄졌다.


값이 ▲오른 품목은 합판류(12.0%), PVC관류(10.6%), 이중바닥재(8%), 타일류(1.64%) 등 3488개 ▲하락은 석재류(-5.2%), 케이블류(-4.7%), 스테인리스관(-2.5%), 형강류(-2.3%) 2067개 ▲보합 4405개다.

특히 유럽 등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원자재값 하락으로 전기자재인 케이블류(-4.7%)와 형강류(-2.3%)는 떨어졌다.


조달청은 정부공사의 예정가격 작성 때 적용되는 자재 값을 조사, 적용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 민·학·관이 참여하는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 의결절차를 밟았다.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는 발족 후 처음 올 하반기 공공공사에 적용할 시장시공가격 및 주요 자재 2735개 품목에 대해 가격적정성 여부를 심의·의결했다.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는 정부기관, 학계, 건설관련협회 등 민·학·관이 참여하는 기구로 본위원회와 4개 분과(건축, 토목, 기계, 전기·통신) 등 33명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확정·발표된 시설자재 값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의 공사비산정 때 활용될 수 있게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 http://www.g2b.go.kr)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값은 ‘가격검증(Feed-Back)시스템’을 통해 관련업계 의견을 들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가격검증시스템은 조달청에서 공표한 시설자재 값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이의가 있으면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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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부공사예정가격의 바탕이 되는 자재 값에 대해 정부, 민간, 학계가 모여 심의함으로서 정부발주공사 값이 낮아 부실공사가 된다고 주장해온 업계의 불만해소와 공공입찰의 적정성,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 위원장(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가격조사는 건설 환경 악화로 자재 값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 요구를 적극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가 적정한 값을 반영, 공사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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