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中 태양광시장 집중..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중국은 세계 태양광모듈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1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에스에프씨(SFC)는 증설을 통해 성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박원기 SFC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 후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성장전략을 밝혔다.
SFC는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후면판) 전문 생산기업이다. 백시트는 태양광 셀과 유리기판으로 이뤄진 모듈의 후면을 감싸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06년 자체 개발한 백시트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태양광산업에 뛰어들은 SFC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한 SFC는 수익의 86% 가량을 수출에서 창출한다. 수출물량 중 98%는 중국시장에 집중돼 있다.
박 대표는 "2005년 세계 모듈시장 생산비중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중국은 올해 50% 수준으로 성장했고 앞으로 7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백시트의 주요고객들이 중국에 밀집해 있는 만큼 SFC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SFC의 기술경쟁력 때문이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를 개발한 SFC는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사의 테들라 필름을 한국과 중국업체 중 독점으로 공급받고 있다.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을 20년 이상 보호해야 하는데 이같은 내구성을 갖춘 소재는 듀폰의 테들라가 유일하다.
박 대표는 "듀폰의 우수한 원자재와 SFC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백시트를 국산화해 거꾸로 수출에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월에는 대형 모듈업체들이 몰려있는 쑤저우(蘇州)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중국 트리나솔라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00억원 가량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물량에 대비해 올해 초 충청남도 홍성에는 연간 4000만㎡의 백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박 대표는 "홍성공장에서 생산가능한 물량은 세계 태양광 시장의 25%인 5GW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 박 대표는 "태양광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 88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상하며 "2012년에는 중국시장 매출확대와 시장회복을 통해 50% 증가한 모습을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SFC는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1일과 22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는 1만3500~1만7000원으로 상장을 통해 220억~27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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