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돈을 넘겨주는 것을 가능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러시아가 브릭스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로존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주요 신흥 경제국들은 IMF를 통해 유로존을 재정적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그 대가로 IMF 개혁이 이행될 것이라는 약속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돈을 넘겨주는 것은 거의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릭스 국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직접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또한 도와주는 것에 대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로존 부채위기는 시스템적인 특징이 있으며 이는 유로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통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사건들은 2008년 금융위기의 결말이 아직 나지 않았으며 금융위기 직후 시작된 G20의 과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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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작업은 완료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앞서 합의했던 IMF와 전체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에 대한 완벽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러시아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7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 외환보유고가 풍부한 국가들을 순방하며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외환보유국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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