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 신용등급 A-로 강등 (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이다. 게다가 철강 수요 둔화와 시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등급 강등의 원인을 제공했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8%에 못 미치는 등 실적 악화가 진행됐다.
S&P는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향후 지속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시장 내 지위가 취약해 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설정된 등급 하향 조건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 2배 이상을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올해와 내년 2.7배, 2.9배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특히 포스코는 자본지출이 높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P는 "건설, 자동차, 조선, IT 등의 업황 둔화에 따라 포스코의 설비가동률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포스코의 4분기 실적과 내년 실적도 큰 폭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철강 재고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최근 철광석 현물가격이 급락한 것에 대해서도 향후 1년 간 철강수요 둔화에 대한 선행지표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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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철강 경기 악화로 기타 철강업체들의 신용등급도 강등되는 상황"이라면서 "다른 업체들보다 하향이 늦게 진행된 것이며, 고로 업체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S&P는 지난해 11월 아르첼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지난 6월에는 신일본제철의 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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