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배 공무원 축구대회 선수 자격 시비로 진통
29일 서울 중구 광진구 도봉구 경기 앞서 중구 선수 2명 기간제로 드러나 광진구 도봉구 경기 불참...서울시장배 경기임에도 서울시 지원 전혀 없어 비판 일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장배 서울시 공무원 축구대회가 선수 자격 시비에 휘말려 대회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서울시장배 서울시 공무원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선수 자격 시비때문에 아얘 불참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또 대회 당일 현장에서 경기를 포기하는 지자체들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광진구, 도봉구 3개 팀간 시합을 앞두고 중구 선수 중 2명이 축구 선수 출신을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광진구와 도봉구 선수들이 경기 참가를 거부했다.
이들은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들간 친목 도모를 위해 서울시장배 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좋은 성적을 목표로 축구 선수를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은 옳지 않다"고 거부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구축구단장인 장성삼 관광공보과장은 "중구는 축구 선수 출신을 기간제로 채용한 적 없고 이들 2명 선수도 3~4년 전부터 뛰었다"면서 "총무단회의에서 공무원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는데 일부 구청에서 경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31일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선수 자격 문제로 인해 서울시장배 축구대회가 자칫 오래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용산구가 축구 선수 출신을 상용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몇 해 우승한데 이어 중구까지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관행때문에 올해 강동구 동대문구 등 5개 구청 공무원들이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런 식이 불공정 관행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서울시장배 축구대회가 빛을 발해 더 많은 자치구들이 불참하든가, 또 다른 대회를 만들 것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장배 축구대회지만 서울시장이 참석하기는 커녕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 친목 도모를 위한 행사인데도 서울시가 전혀 예산 등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름만 서울시장배 축구대회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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