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경 서울시의원, 최근 2년간 ‘청와대 사랑채’에 시비 18억3900여만 원 지원. 임대수입은 약 2억여 원에 불과, 위탁업체도 매년 적자 주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남재경 서울시의원(한나라당, 종로1)이 최근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서울시 예산지원 내역을 공개, 시비 지원의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남의원에 의하면 서울시는 청와대 사랑채가 문을 연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약 29억5100만여 원을 지원했다.

이 중 시비가 18억3900여만 원을 차지, 나머지 약 11억3000여만 원은 국비로 지원됐다.


반면 청와대 사랑채 위탁업체로부터의 서울시 임대료 수입은 지난해 1억300만 원, 올해 1억742만 원 등 약 2억1000여만 원에 불과해 시비만 해도 약 16억2800여만 원의 손실이 있었다.

시비 중단을 요청한 남의원은 “효자동 사랑방을 청와대 사랑채로 리모델링할 당시 공사비 역시 서울시 예산에서 집행됐다”며 “서울시 부채에 대한 시민들 걱정이 많은 현 시점에 역대 대통령과 국정홍보를 위한 청와대 사랑채 운영비용까지 서울시가 부담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청와대 사랑채는 1996년 청와대 앞길 개방과 함께 15년 간 역대 대통령 박물관과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됐던 ‘효자동 사랑방’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리모델링 공사비 역시 서울시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청와대 사랑채 내 5개 전시관 중 ‘하이서울관’-연면적 4116.98㎡ 중 275.47㎡(6.7%)을 제외한 ‘대한민국관’ ‘국정홍보관’ ‘대통령관’ ‘G20휴게실’ 등 나머지 4개 전시관은 대한민국 정부 홍보를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남의원 주장은 설득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남의원은 현재 청와대 사랑채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업체의 적자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계약을 통해 청와대 사랑채 위탁을 맡고 있는 CJ는 청와대 사랑채 내 기념품점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2010~2011년 5월 말까지 약 7000여 만 원 매출 적자를 기록했다. 기념품점과 카페는 서울시 지원금 없이 자체비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는 순수 적자로 남는다.


여기에 서울시에 지불한 임대료를 합하면 약 2억8000여만 원 적자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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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전액 부담 뿐 아니라 운영비 지원, 그리고 위탁업체의 적자운영은 자칫 대통령 박물관과 국정홍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 남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남 의원은 향후 청와대 사랑채에 대해 정부나 청와대의 직접 관리와 전액 국비 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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