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때 내빈소개 않고 축사도 2분내 제한
청양군, ‘의전행사 간소화’ 준칙 공표…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사람 등 앞좌석에 배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청양군은 1995년 민선이후 관행적이던 내빈소개, 인사말씀, 꽃사지 패용 등 권위적이고 불필요한 의전행사를 과감히 없애거나 줄이는 준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26일 청양군이 만든 ‘의전행사 준칙’에 따르면 내빈소개는 원칙적으로 생략하되 꼭 해야 할 땐 상급기관, 외부인사 위주로 최소인원만 몰아서 하거나 직위와 성명만 알리기로 했다.
정당관계자나 가족, 선거출마 예상자는 소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내빈축사도 1~2명으로 크게 줄이고 시간도 2분쯤만 준다. 될 수 있는 대로 영상매체를 활용하거나 축전이나 메시지로 대체키로 했다.
특히 지정좌석제를 없애고 도착순서대로 앉도록 하는 자율좌석제나 그룹별좌석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성격에 따라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사람들을 앞좌석에 배려하는 방법도 찾을 계획이다.
단체장의 참여도 국경일, 군 단위행사 등 비교적 규모가 큰 행사만 가고 소규모 읍·면 행사는 읍·면장이 간다.
청양군의 이번 조치는 ‘행사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 속에 말로만 그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달리 구체적 내용을 담은 준칙으로 명문화시켜 시행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양군 관계자는 “내빈위주의 행사진행으로 지루하다는 불평이 많았다”며 “행사 본연의 취지를 살려 품격 있고 짜임새 있는 간결한 행사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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