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다시 역대최고치 깼다.. '저지한계점' 왔나
천장 달리는 엔高
$pos="C";$title="(오프_그래프)엔달러환율 25일";$txt="";$size="550,391,0";$no="20111026081356400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엔화가치가 다시 역대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개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75.73엔까지 떨어졌다.
EU 재무장관회의의 취소로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주택시장 지표도 부진하면서 달러·유로화의 약세와 함께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앞서 21일에도 장중 장중 달러당 75.78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8월21일 기록한 역대최저치 75.94엔 기록을 깼다. 엔화 가치는 3월과 8월에 이어 4번째로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뉴욕 장 마감인 25일(현지시간) 오후5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76.09엔, 엔·유로환율은 유로당 105.83엔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76.24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유럽권 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놓고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EU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EU 재무장관회의를 연기했다. EU는 “26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결과에 따라 재무장관 차원의 추가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발표된 각종 지표도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9.8로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시간 발표된 10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와 8월 주택가격지수 모두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 일각에서 추가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도 달러 매도 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 “FRB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으며 ‘3차 양적완화(QE3)’도 이 중 하나”라고 밝혔고 앞서 재닛 옐런 FRB 부의장과 대니얼 타룰로 이사도 모기지채권 추가매입 등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당국은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총 500조엔(666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기금을 5조엔 더 늘리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은 26일 긴급회견을 열고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재무성에 시장 개입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엔 매도·달러 매수를 통한 시장 직접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아즈미 재무상은 “이같은 변동성은 유로존 위기 등 대외경제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일본 실물경제 상황이 반영돼 있지 않으며, 더 이상의 엔고는 수출에도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0년대 말 대장성 재무관으로 외환정책을 책임졌던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는 수 차례 걸쳐 엔화가치가 올해 안에 역대최고기록을 새로 쓸 것이라고 예견했다. 앞서 8월에는 “연말까지 달러당 73엔 선, 연중 60엔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달러당 76엔 선이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모란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선임외환투자전략가는 “외환시장 딜러들이 극도로 초조한 상태지만 76엔 선이 ‘자동 시장개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최근 몇 달간 방어해 온 엔고의 ‘저지 한계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 며칠 동안은 개입 가능성이 가장 큰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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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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