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IT서비스업종은 빠르게 변한다. 최신이라며 내놓는 순간 곧 낡은 것이 될 정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와 경쟁업체들이 난립한다.
최근 상황만 보더라도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류가 대세로 자리잡았고 뒤이어 그루폰 등의 소셜커머스시장이 갑자기 커지는 식이다. 낯선 것도 금방 적응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익숙한 것들이 쉽게 사라지는 시장이기도 하다.
시류에 민감한 업종이지만 이 대표가 이처럼 설명하는 건 IT서비스분야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1위 자리에 오른 지도 몇년, 회사는 이제서야 기존에 따로 흩어져 있던 각종 서비스와 사업부문을 일원화해 '카페24'라는 체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었다.
카페24는 이 회사 초창기 서비스인 채팅에서 시작해 호스팅·쇼핑몰까지 모두를 아우르던 명칭이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만큼 고객충성도가 높다. 이 대표는 "IT서비스 분야가 점차 세분화되면서 고객들의 눈높이도 자연스레 올라갔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복합적이면서도 체계를 갖춰 제공하기 위해선 일정 규모를 갖춘 회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표현처럼, IT산업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그대로 남아 있다. 멀게는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때부터 모바일·클라우딩서비스가 중요해진 최근까지 하나의 바닥에서 무언가를 새로이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바닥이란 곧 인터넷을, 보여주는 건 여전히 홈페이지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이 대표 생각이다.
그는 "스마트폰의 사례에서 보듯 모바일이 더 중요해지고 콘텐츠소비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겠지만 결국 인터넷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게 이뤄진다"며 "10여년간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듯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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