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축제 즐길 것" 680억달러 소비‥7년새 최고
올해 할로윈데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0년 중 가장 높았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할로윈데이 소비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할로윈데이 때 사용할 의상과 장식, 사탕을 사기 위해 지출할 비용은 지난해 66.28달러에서 72.31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할로윈데이 소비 규모는 지난해 580억달러보다 18% 늘어난 68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RF는 밝혔다. 이는 최근 7년 중 가장 큰 규모다.
컨설팅업체 커드 샐먼의 존 롱 애널리스트는 "할로윈은 1년 중 가장 임의대로 소비할 수 있는 연휴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현실생활에서 잠시동안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으며 소매상들은 다소 나아진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점들이 할로윈 전에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상품을 진열해 둔다면 크리스마스 때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서 할로윈데이 관련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40%에서 44%로 상승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할로윈데이 의상 지출 비용을 지난해 8억4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성인들의 의상 구매 비용도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100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설문에서 3분의 1 가량은 미국 경제가 할로윈데이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할로윈데이 지출을 위해 다른 전체 지출을 줄이고 할로윈데이 의상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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