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 급등한 11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17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루머가 확산되면서 환율은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독일의 지원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번 주 만기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유럽의 지원 불확실성으로 결국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특단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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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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