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이 있었고 주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긴축 방안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그리고 G20 재무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는 "지난 주말의 EU 재무장관회담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이전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인식했고 지난 7월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함에 따라 오히려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G20 재무장관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앞서 별 소득 없이 끝난 G7이나 EU 재무장관회담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그래도 이번주 FOMC에서는 뭔가 건질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남겨둘 수 있다"며 "결국 이번주 FOMC가 내미는 정책 카드가 시장 예상수준을 뛰어넘을지 여부와 이에 따라 정책랠리의 연속성이 확보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주말 사이 저축은행 퇴출과 관련해 업종별로 국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탄력적이되 제한적인 시장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1700선 부근에서 매집 후 1900선에 근접할 경우 다시 내놓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700선 부근에서는 수출주와 경기 민간주 등이 중심에 설 수 있으며 시장이 1900선에 좀 더 가깝다면 내수주와 경기 둔감주 등으로 대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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