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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피죤' 이은욱 前 사장 귀갓길에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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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피죤 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소송을 진행 중인 이은욱(55) 피죤 전(前) 대표이사 사장이 귀갓길에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죤 이윤재 회장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의혹, 직원 폭행 의혹 등이 일던 차에 빚어진 사태인 만큼 이은욱 전 사장이 피죤 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지난 5일 오후 10시50분께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이 아파트 입구에서 신원 미상의 젊은 남성 2명으로부터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다.

이 전 사장은 폭행 직후 경찰에 신고, 인근 파출소에 가서 조사받은 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사장은 경찰에 괴한들이 갑자기 얼굴을 때린 뒤 넘어뜨렸고 가슴팍을 발로 차고 바닥에 얼굴을 수차례 짓이기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명을 지르고 정신을 잃었다가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전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CCTV 화면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은욱 전 사장은 2월 46억원에 머무르던 월간 매출을 3월 60억원, 5월 90억원대로 끌어올렸지만, 이 회장 일가가 사용한 비용을 영수증 없이 처리한 데 대한 담당 부서 질책, 중국 법인에 대한 미수채권액이 크고 이해하기 힘든 비용이 지출되는 점 등을 지적하다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전 사장은 함께 해임된 이 모 전무, 김 모 상무 등과 함께 피죤을 상대로 해고 무효소송을 낸 상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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