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산업에 있어 향후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현재의 과도기가 지나면 IT업계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 재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전자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는 능력인데 이미 확보된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 역량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IFA2011]최지성 부회장 "5년 후 IT업계 지도 새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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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1’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산업이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급진적 변화와 사업간 영역파괴가 진행 중이며 기가간 연계 및 서비스 융합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더블딥 우려, 세계적인 금융위기 후유증 등으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 되겠지만 스마트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높은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TV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011년 2억6000만대에서 2015년에는 3억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PC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소비확대로 시장규모가 각 4억5000만대에서 9억대, 2억 4000만대에서 4억7000만대로 고성장 할 것이라는 것이 최 부회장의 전망이다.

특히 최 부회장은 “스마트TV는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신흥시장에서의 시장특화형, 보급형 모델을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고 스마트 폰은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 확산, 신규 LTE 스마트 폰, 갤럭시 패밀리 후속제품 출시 등으로 휴대폰 1위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태블릿 시장에서도 5배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흥 성장시장에서의 인프라 확충 및 차별화, 스피드, 효율성 강화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240억불 매출을 달성하고 2013년은 350억불, 2015년 50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부회장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새롭게 창출되고, 다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으로 새로운 산업이 태동되거나 기존 산업의 재창조가 진행되는 반면, 시장과 비즈니스 불확실성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IT업체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기존 관념이나 정체성은 크게 바뀔 것"이라면서 "향후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현재의 과도기가 지나면 IT업계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구글은 검색엔진, MS는 윈도우, 인텔은 CPU 등 현재까지의 사업구분은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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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삼성전자가 이미 확보한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 역량을 확보해 차별화된 프리미엄제품군으로 시장에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신성장 동력에 대해 최 부회장은 “헬스케어를 비롯한 신사업 영역으로 본격 진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의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의 확고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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