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신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대한민국이 복지사회로 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 '오세훈 주민투표'는 명분과 도의도 없고 시대 흐름이나 국민 요구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오 시장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라며 "결국 정치인 한 사람의 이기적인 판단 때문에 엄청난 이념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과 또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정작 눈물을 흘려야 할 때는 '지금'이라며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시민들과 수해 피해자들 앞에 오늘의 사태를 가져온 장본인으로서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한 끼 밥을 지켜줄 수 있게 됐다"면서 "애당초 재정자립도가 서울보다 훨씬 낮은 자치단체도 실시하고 있는 전면 무상급식을 재정자립도 1위의 서울시가 거부하고 주민투표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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