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시장 상시점검체계에 따라 내달부터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상시점검체계란 당국이 퇴직연금시장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현장검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금감원이 중점을 두고 검사를 실시하는 부분은 대표적인 불건전 영업행위인 ▲고금리 과당경쟁 ▲특별이익 제공 ▲계약 강요 여부 ▲계열사 계약 독점 ▲자체점검활동의 적정 여부 등이다.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시장 단속에 나선 이유는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매년 2배씩 성장할 정도로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36조 5904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18조 9898억원) 대비 92.7%이나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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