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기획단은 30일 오후 6시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1만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여 문화제 행사를 가진 뒤 영도 한진 중공업으로 가두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획단 측이 평화적인 행사를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영도로 행진할 경우 희망버스 반대의사를 밝힌 영도주민들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도구 11개동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영도지역은 절영로 해안순환도로가 붕괴되는 당 수해를 당해 전 주민이 복구에 매달려야 할 처지"라며 "제3차 희망버스가 강행될 경우 진입을 몸으로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불법행진을 하거나 국가 주요 시설인 조선소에 침입하는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할 경우 엄정 대응할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87개 중대, 경력 7000명을 부산과 영도 일대에 배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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