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ㆍ직장 구하기 SNS에 다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대학생 A씨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A씨가 원하는 아르바이트 정보를 얻은 곳은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의 구직사이트가 아닌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NS를 활용한 구인ㆍ구직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취업 전문 SNS인 '링크나우'를 비롯해 트위터, 아임IN 등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거나 구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구직자들은 SNS를 통해 채용 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상세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인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TH가 서비스하는 위치기반 SNS '아임IN'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아르바이트 정보가 속속 등록되고 있다. 구직자들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집 근처나 학교 근처의 아르바이트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자신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고 싶은 위치에서 '아임IN'에 접속, 반경 2km 내의 다른 '아임IN' 사용자들이업데이트 하는 내용 중에서 '구인' 또는 '알바 구함'이라는 키워드를 찾기만 하면 된다. 아르바이트 정보를 찾으면 여기에 댓글을 등록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다. '아임IN'에서 직접 구직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KTH는 아이디 '소금맛사탕'이 '아임IN'을 통해 주말 촬영 아르바이트를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직을 원하는 전문직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SNS '링크나우'가 인기다. 2007년 7월 첫 선을 보인 '링크나우'는 출시 4년 만에 본격적인 구인ㆍ구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회원 수는 약 15만 명. 하지만 검증된 인재들과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자주 찾아 믿을 만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링크나우'에서는 회원 가입 시 자신의 전문분야, 직책, 경력, 학력 등을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 이 프로필을 바탕으로 구직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인사 담당자들은 인물 검색 기능을 통해 다양한 키워드로 원하는 인재를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링크나우'에서 만난 지인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링크나우'에는 기업 인사 담당자 1600명과 헤드헌터 700명이 활동 중이며 한 달에 약 30건 이상의 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트위터 또는 취업전문 포털의 트위터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트위터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기업의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 사이트 '인크루트'가 구직자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달하는 48.3%가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기업들이 개설한 SNS를 활용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기업 인사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는 구직자도 9.8%나 됐다. 포항시도 '포항일자리(twitter.com/pohangjob)'라는 트위터를 개설해 각종 채용정보, 채용박람회 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NS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구인ㆍ구직 활동도 PC보다는 스마트폰과 SNS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