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국의 '미래학교'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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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학교' 설계는 교육선진화의 일환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디지털 교과서와 첨단 장비,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천세영)이 작성 중인 '미래학교 연구동향'에 따르면,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 4월22일 '교육의 정보화 비전'을 발표하고 '정보활용 능력의 육성' '지도에서의 정보통신 기술 활용'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교과서, 교내 무선 LAN구축, 전자 출결 관리, 디지털 교원 연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I-Japan전략 2015'를 통해 쌍방향 수업 실현, 교원의 디지털 활용 지도력 향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은 주로 초ㆍ중ㆍ고교를 교육 정보화의 대상으로 삼고 문부과학성 뿐만 아니라 총무성, 경제산업성과 연계를 통해 국가적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싱가포르는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정보화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에 설립된 싱가포르 과학 및 테크놀로지 학교(School of Science & Technology Singapore)는 2012년에 이동이 자유롭게 설계된 미래 학교를 구현하면서 모바일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학교 1학년 역사 수업때 '제2차 세계대전과 싱가포르'라는 과제를 주면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떠나기 앞서 구글맵을 사용해 가상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식이다. 이후 실제 현장 학습을 나가 발견한 사실과 사진을 모바일 컴퓨터를 통해 문서화하는 순서를 밟는다. 다시 교실로 돌아와서는 컴퓨터를 통한 커뮤티니 활동 등으로 토론수업이 진행된다. 싱가포르는 2015년까지 모두 15곳의 미래학교를 만들고 미래학교를 통해 찾아낸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다른 학교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낙후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미래학교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핀란드도 사용자를 중심으로 학습공간과 학습환경을 새롭게 구성하는 내용 등으로 드림 스쿨(Dream School)과 이노 스쿨(Inno School)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미래학교(School for Future)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 역시 디지털로 전환되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29일 2009년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DRA(디지털 읽기 소양)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DRA는 컴퓨터를 이용한 평가로 여러 사이트와 웹 페이지에 다양한 형태(글자, 이미지, 동영상 등)로 존재하는 다방면(인문, 사회, 자연)의 정보들을 하이퍼링크를 통해 수립ㆍ적용ㆍ종합하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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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568점을 받아 537점을 받은 공동 2위 뉴질랜드ㆍ호주와 31점의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신익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기획과장은 "DRA는 종이 위의 정보가 아니라 컴퓨터 속의 정보를 해독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31점의 차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한 학년 이상 앞서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OECD는 2015년부터 PISA평가를 컴퓨터 평가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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