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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형 브랜드도 빛나는 입지 앞에선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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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건설사별 브랜드 선호도 보다는 어느 지역에 공급했느냐에 따라 청약성적이 갈렸다. 부산 등 인기 지방에 공급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는 대부분 수십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공급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 중에는 3순위까지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되는 단지가 속출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1~6월 아파트 분양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방 공급량이 많은 회사들이 수도권 위주로 분양한 회사보다 성적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분양 성적이 가장 좋았던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로, 평균 1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춘천과 부산 등 지방 2개 사업장에서만 신규공급을 진행했다. 이 중 부산 동래구에 분양한 명륜 아이파크는 올 상반기 단지별 청약경쟁률 1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대산업개발 외에도 지방 분양열풍의 중심지인 부산에서 아파트 사업을 많이 벌인 회사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부산 롯데캐슬카이저 2차와 정관 롯데캐슬 등을 분양한 롯데건설은 평균 청약 경쟁률 5.4대1로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두산건설(3.9대 1), 대우건설(2.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두산건설 과 대우건설 역시 부산 지역에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다대 푸르지오 등을 공급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골고루 아파트를 분양한 GS건설 (2.3대 1)과 현대건설 (1.9대 1)은 5,6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도권 위주로 분양 사업을 벌인 대형 건설사들의 성적표는 초라해 대비를 이뤘다.

수도권에서 주로 아파트를 분양한 포스코건설(1.5대 1), 삼성물산(1.3대 1), 대림산업(1.1대 1)은 7~9위로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사는 수도권에서 분양한 중견 건설사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지만 지방 사업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대형 건설사보다는 평균 경쟁률이 낮았다.

이달 초 올해 첫 아파트 신규분양을 마친 SK건설은 상반기 실적이 없어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홍채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분양시장은 건설사별 브랜드 선호도 보다는 어느 지역에 새 아파트를 공급했느냐에 따라 청약결과가 뚜렷이 갈렸다"며 "특히 부산에서 신규공급을 진행한 건설사의 성적이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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