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신영록(제주)이 마침내 깨어났다. 사고 발생 46일 만의 의식 회복이다. 주변 사람을 알아보고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뇌손상으로 운동 장애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재활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충분히 가능하다. 희망을 걸어도 될 만한 상황이다.
신영록이 입원치료를 받아온 제주 한라병원은 27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신영록이 의식을 되찾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의식도 서서히 회복됐다. 보호자를 알아보고 한두 마디 말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기관지 절개부위를 막으면 '엄마', '아빠'라는 짧은 말도 가능했다. 24일에는 대소변 등 본인의 욕구도 직접 표현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됐다.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도 이때였다.
병원 측은 신영록의 현재 상태에 대해 "간질치료를 위한 약물 고용량 사용으로 간 기능 장애가 우려된다. 감영증은 거의 치료가 종결돼가는 상태로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운동 장애 등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마비증상도 사라져 앞으로 꾸준한 재활치료에 따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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