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두드러기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드러기 환자가 2005년 173만4000명에서 2010년 217만1000명으로 최근 5년간 25.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4.6% 늘어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659명에서 지난해 444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여성환자가 5001명으로 남성환자(3888명)보다 많았다. 특히 20~30대에서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2배 가까이나 됐다.
이에 대해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매년 7, 8월에 두드러기 환자가 증가하는 명확한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열에 의해 발생가능한 열 두드러기 등 일부 두드러기는 무더위 속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8월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지 말고, 더운 목욕이나 과도한 운동, 양모담요, 술 등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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