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이틀째 하락..460선 밑돌며 '연저점'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세는 강도를 더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38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막판 지수를 지지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7포인트(0.10%) 오른 2048.74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키우며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무너뜨리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역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채 미국 장의 위축된 투자심리 영향을 이어받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재차 하락 전환한 지수는 낙폭을 서서히 키워 장 후반 저가를 2025선까지 내렸다. 장 막판 가파르게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동시호가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며 8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1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 역시 1493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기관에서는 총 1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869억원, 비차익거래 1951억원 순매수로 총 38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요업종 가운데서는 운송장비가 1.61% 올랐으며 음식료품(1.34%), 의약품(1.61%), 은행(1.50%)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0.23%), 의료정밀(0.70%), 유통업(0.03%), 통신업(0.67%), 금융업(0.67%), 보험(0.96%) 등도 올랐다.
반면 기계(-3.37%)를 비롯해 종이목재(-1.11%), 전기가스업(-1.67%), 건설업(-1.10%) 등은 낙폭을 키웠다. 화학(-0.87%), 섬유의복, 전기전자, 증권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LG화학(-0.51%), SK이노베이션(-1.12%), 한국전력(-2.49%), 하이닉스(-1.31%)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24%), 현대차(1.57%), 포스코(0.34%), 현대모비스(2.86%), 현대중공업(2.25%), 기아차(0.43%), 신한지주(1.33%), KB금융(1.76%), 삼성생명(0.21%), S-Oil(0.35%)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포함, 274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51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460선마저 밑돌며 연저점 기록을 다시 썼다. 전거래일보다 8.76포인트(1.88%) 내린 458.1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0원 올라 10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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