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세상]휴대폰 전자파 차단 5계명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직장인 윤종필(30)씨는 소문난 '건강맨'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히 더 건강해서라기 보다는 술, 담배 등 '몸에 나쁜 것은 하지 않는다'가 좌우명일 정도로 유별나게 건강에 신경을 써서다.얼마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윤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래 전부터 휴대폰에서 전자파가 방출될 것을 우려해 전자 기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윤씨는 귀찮지만 그동안 나름의 원칙을 지켜가며 휴대폰을 사용했던 게 다행이라며 흡족해했다.
윤씨의 사례를 통해 전자파 차단 방법을 알아보자.
◆음성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윤씨는 평소에 음성통화보다는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을 직접 귀에 갖다대고 통화를 할 경우 전자파가 두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웬만하면 통화를 삼갔다.
이번에 WHO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을 때도 쿠르트 슈트라이프 IARC 책임연구원은 "휴대폰 전자파가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Glioma)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일부 나왔다"고 말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화를 해야 할 때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되도록이면 문자메시지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통화를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윤씨는 이럴 때에 대비해 항상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휴대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에서도 전자파가 나올 수 있지만 휴대폰을 직접 귀에 대고 통화할 때보다는 전자파 노출 수위가 낮다.
◆휴대폰과는 친하지 않는 게 상책=윤씨는 신체에서 휴대폰을 최대한 떨어뜨리려고 한다. 웃옷이나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지 않고 항상 가방 속에 넣어 다닌다. 잘 때도 베개 주변 등 머리 맡에 두지 않고 침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책상이나 탁자 위에 둔다.
그러나 윤씨가 잘못 알았거나 몰랐던 내용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케이스는 효과 No=윤씨는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갖다 썼다. 전자파 차단 기능이 있는 휴대폰 액정 스티커나 케이스를 구입하는 데 들인 돈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신뢰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신 감도 낮은 곳에서는 휴대폰 사용 금물=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호 감도가 낮을 경우 전자파가 더욱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자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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