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옥수수 재고량 37년만의 최저치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전 세계 옥수수 재고량이 37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할것으로 우려된다.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홍수와 토네이도등 이상기온에 시달리면서 옥수수 출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하루전보다 27.5센트 증가한 부셀당 7.6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8일이후 20여일만에 최고치이다.
옥수수 가격 급등 원인은 전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래없는 강력한 대홍수와 토네이도는 미국의 옥수수 재배지를 초토화시켰다.
남부와 중부를 강타한 홍수피해로 680만 에이커의 옥수수 재배지가 침수됐고, 9200만 에에커에 달하는 전체 옥수수 재배지 가운데 6%에 해당하는 550만 에이커의 땅이 농기구가 없어 일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파종 대비 수확량도 최근 5년간 평균치인 90%에 한참 못미친 79%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58%의 재배지가 파종된 오하이오주의 경우 이달 5일로 예정된 출하시기는 기약이 없는채 미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통신은 올 가을 추수전의 미국 옥수수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1억 2146만톤에 그칠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994년이후 17년만에 최고폭의 하락으로 예상 소비물량의 14.5% 에 지나지 않는 지극히 위험한 수준이다.
또한 전 세계 옥수수 공급량도 1974년이후 3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것으로 우려된다.
내년이라고 상황이 나아질것이 없다.
블룸버그는 세계 옥수수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내년 가을 추수전의 미국 옥수수 비축량을 지난달과 비슷한 1억 2721만톤으로 추산했다.
미 농무부는 내일 이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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