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 부모님들이 울산조선소 영빈관 앞 잔디밭에서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모님들이 울산조선소 영빈관 앞 잔디밭에서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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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부모 200명 울산조선소 첫 방문···"상상도 못할정도로 좋았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지난주 초, 울산 현대예술관에 도착한 10여대의 버스에서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차례로 내렸다.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가 근무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견학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임직원 부모님들이었다. 주변에 늘 자식이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에서 근무한다고 자랑해왔지만,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대중공업의 초청을 받은 부모님들은 자식 일터에 갈 수 있다는 기쁨에 수일 전부터 밤잠을 설쳤고, 안방 장롱에 넣어두셨던 가장 아끼는 옷을 꺼내 입으셨단다.
우선 현대예술관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홍보영화를 관람한 뒤 회사 창업주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아산기념전시실을 관람했다. 세계를 누빈 정 명예회장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을 보니, 회사에 다니는 자식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더욱 커졌다.

이어진 조선소 투어. 버스 창문을 통해 바라본 조선소 하나하나가 생소한 부모님들은 시야에 담을 수 없는 거대한 선박에 놀랐고, 거대한 블록을 싣고 바쁘게 도로를 움직이는 대형 수송 장비에 감탄했다.


특수설계 3부 금영철 직원의 어머니인 박복남씨는 “회사가 그냥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크다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너무 좋고 이런 데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진짜 좋았다”며 “아들이 있으니까 이런 구경도 하는구나 싶고 마음이 뿌듯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영빈관 앞에서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부모님들은 본관 식당에서 회사가 마련한 특식으로 점심을 들며 자식들의 회사 생활을 체험했다.


조선사업부 신동구 사원의 장모인 한금순씨는 “현대중공업에 수많은 자식들이 다니는데,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돈 한 푼을 써도 정말 고맙게 쓰고 밥을 먹을 때도 고마운 마음 갖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견학을 마친 부모님들은 인재교육원과 울산과학대학, 대왕암 공원 등을 관광하며 일과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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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지난 2003년 2000여명의 부모님 초청 행사 후 8년 만에 열린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1200여명의 부모님들을 맞는다. 군산조선소도 오는 17일 가족 초청 행사를 실시한다.


한편 견학에 참여한 부모님은 임직원 본인 어머니가 4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의 어머니 326명, 본인 아버지 256명, 배우자 아버지 1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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