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버려진 물탱크, 살수차로 변신
강북구,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물청소 겸용 소형 살수차’ 자체 제작,운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직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강북구의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자체 제작한 ‘물청소 겸용 소형 살수차’를 운행하며 대기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에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주요 간선도로는 대형 물청소차량이 주기적으로 운행하며 물청소를 해왔다.
그러나 좁은 이면도로나 나대지, 골목길은 대형 물청소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미세먼지의 취약지역으로 남아 있다.
또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학교운동장 경우도 대형 물청소차량으로 물을 뿌릴 경우 센 수압으로 인해 땅이 패거나 물이 고여 운동장을 사용하는데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강북구청 환경과 대기관리팀 직원들은 좁은 길이나 운동장의 먼지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사용 중이던 물청소차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골목길, 학교운동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물청소 겸용 소형 살수차’를 개발하게 됐다.
재료는 공사장 한 껸에 버려져 있는 물탱크를 사용했고 여기에 살수가 되도록 구멍을 뚫은 파이프를 연결, 장치를 완성했다.
‘물청소 겸용 소형 살수차’는 사용이 간편해 평소에는 행정차량으로 운행하다 필요 시 살수장치가 달린 물탱크를 행정차량에 탑재하면 물청소 차량으로 사용할 있다.
강북구는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 당 1대 ‘물청소 겸용 소형 살수차’를 배치, 대형 물청소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물청소와 학교운동장 물뿌리기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요인이었던 골목길, 학교운동장 등 먼지날림 현상을 상당 수준 줄이고 있다.
또 고가 청소차 구매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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