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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저축은행 사태 '권력형 게이트'"..靑 연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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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이 연일 저축은행 사태를 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저축은행 사태가 전 정권의 성공한 로비 때문이라는 청와대의 논리를 정면 반박하면서 현 정권이 사태를 악화시킨데 따른 책임론으로 맞섰다.
이날 당 지도부 회의는 저축은행진상조사 특위를 정면으로 공격한 청와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손학규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 사태는 특권과 반칙의 대표적 사례"라며 "서민들만 피눈물 흘리게 하는 대표적인 권력비리 사태"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저축은행 사태는 뭐니뭐니해도 정부가 제때 부실을 정리하지 못하고 키워서 선의의 서민들 피해자를 만든 사태"라며 "그 본질은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 철학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치는 정도를 가야 한다"면서 "야당에 뒤집어 씌워 물 타기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부패와 비리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 청탁과 압력을 우리가 특위를 통해 그 실체를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저축은행 게이트가 집권 4년차 이명박 정권의 '권력형 측근비리', 그것도 '측근비리 종합세트'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만 해도 정진석 정무수석, 권재진 민정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 3명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권력의 핵심으로 향하고 있는 불길을 돌리려 야당 의원을 끌고 들어가는 정치공작적인 물 타기를 벌이고 있다"며 "제발 남 탓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물방울 다이아를 받은 사람이 누구고 돈을 받은 사람이 누군가. 의혹의 인물들과 골프치고 고급식당에서 밥 먹은 사람이 누군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참 나쁜 사람들이 모인 참 나쁜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저축은행 게이트는 이명박 정부의 권력형 비리의 총 집합 백화점"이라며 "하루전날 저축은행 금고에서 친인척과 VIP고객에게 현금을 인출해 준 사태는 도덕성 붕괴와 우리 국민에게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게 하는 심각한 사태였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청와대 사람들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청와대는 무슨 일만 생기면 야당을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청와대'가 돼버린 것 같다"며 "서민들이 피 땀 흘려서 모은 돈이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돼 대통령 측근에게 흘러들어가는 그런 정권도 바로 이명박 정권하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반칙 특권 비리 드라마의 종결편"이라고 지적했고, 박주선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국정조사에 임하기에 앞서 단단한 자세를 가다듬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국민의 눈에 보이는 의혹이 한 점도 묻히지 않고 파헤쳐 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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