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플, 모바일 플랫폼 진화"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 메신저 서비스에 뉴스, SNS 등 연동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다음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을 자사 모바일 사업을 연결하는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만 이뤄지는 메신저 서비스에서 벗어나 검색, 동영상, 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연동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본부장은 이를 통해 '마이피플'이 사용자 만족도 제고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0일 열린 '마이피플 현황 및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김지현 본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하고 4G LTE 기술이 보급되는 등 통신 품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결국 이를 통해 어떤 킬러 앱을 서비스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며 "마이피플은 단순히 카카오톡 등 경쟁 서비스와 유사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니라 다음의 경쟁력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묶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를 위해 앱스토어, 뉴스, 동영상, 검색, SNS, 위치기반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모델을 '마이피플'과 연동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우선 다음 클라우드, 지도, 뮤직 등을 연계하고 마이피플을 다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통로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은 이날 '마이피플'을 트위터, 페이스북의 영역을 넘나드는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대표적인 서비스가 3분기에 추가될 '광장'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마이피플'을 다수 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폰 주소록 기반이 아닌,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며 "예를 들어 날씨, 뉴스 등을 정기적으로 구독할 수 있고 반대로 다수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광장' 서비스를 통해 '마이피플'이 수익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개인적인 메시지만 주고받는 서비스라면 수익을 낼 수 없다"며 "광장을 통해서는 소셜 쇼핑과의 연계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상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마이피플'의 가능성에 대해 자신하는 이유는 올해 2월 '마이피플'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하는 '도전'을 통해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마이피플은 지난해 5월 31일 오픈해서 1주년을 맞았지만 처음에는 카카오톡과 차별화가 쉽지 않아 음성 통화 추가 전까지 가입자 100만 명 수준에 그쳤다"며 "2월에 음성통화 기능, 4월에 영상 통화 기능을 잇따라 추가하며 매월 25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 700만 명을 확보해 연내 2000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는 통화 품질면에서 아직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피플 사용자의 25% 이상이 음성 통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다음은 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4G 시대의 음성 메신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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