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대위에서 "전대 룰은 우리가 뜻을 모아 안을 올려야 하는데 언론에서는 한나라당 당권·당규가 결국 박근혜 전 대표 뜻대로 간다고 보도됐다"며 "이미 결론이 나온 것 같아 (비대위) 회의에 와야 되는 지 스스로 자문을 해봤다"고 말했다.
또 차 의원은 "비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 토론회가 쓸모 없는 토론회인지, 언론보도가 사실인지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서둘러 비공개 결정을 내리고 언론사들을 배제한 뒤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책임 여당으로 중심을 잡고 질서 속의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비대위가 당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정책, 노선을 둘러싼 용광로 구실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는 공감대 형성이 돼 있지만 추가감세는 공감대 형성이 안돼 있다"며 "30일 정책의총에서 추가감세 문제 등에 대해 토의를 거쳐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전대가 24일 부산울산경남부터였는데 시설 미비로 24일 대구경북, 25일 부산울산경남으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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