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美서 가격 인상…국내는? "계획 없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스타벅스 애호가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스타벅스가 미국서 7월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선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6일 "이번 가격 인상은 포장해서 판매하는 생두 제품에만 한정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북미 지역에서만 단행됐다"면서 "국내에서는 전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7월 16일부터 미국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포장커피의 가격을 평균 17% 인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포장커피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원두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부 음료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이번 가격은 미국에만 한정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도 최근 방한 시 "올해 한국서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슐츠 회장은 지난달 28일 자서전 출간 기념 차 한국을 방문해 덕수궁 정관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면서 "커피 생두가격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격 인상 대신 비용절감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라비카 원두 커피가격은 지난 6월 이후 125%나 급등했다. 이달 초에는 파운드당 3.0달러선을 돌파하며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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