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5ㆍ6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장관 내정자들의 도덕과 자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명규 한나라당 수석부대표는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정자들이 이번에는 무난하게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반면, 노영민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역대 낙마한 후보자보다 못한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표는 이번 청문회 기조와 관련, "현재 내정자들이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냐의 문제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진실의 규명 여부에 있다"면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해명자료를 제출해 사실과 다르다고 하니까 청문회를 통해 이런 부분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대표는 "이번 인사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의 4대 필수과목인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병역기피'에 대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또 선택과목인 논문표절 역시 제기돼 있고, 고려대-소망교회-영남편중이라는 '고소영 내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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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는 극명했다. 이 부대표는 "주말부부 형태인데 이것을 위장전입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기부금 문제도 개신교 신자로서 십일조를 기부한 것이고, 소망교회에 다니지 않던 시절에도 기부한 적이 있다"고 위장전입 등의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유 내정자 배우자의 과도한 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3억원은 입사 인센티브(격려금)이고 급여는 두 달 동안 5500만원"이라며 "배우자가 스텐포드대 경영학 박사와 교수를 지낸 점 등을 비춰 볼 때 그 정도는 받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 부대표는 "주말에만 잠깐 내려갔다고 해서 주소지를 이전하는 것은 위장전입이 맞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5월에 소망교회로 옮겼고, 이 때 갑자기 기부금이 급증했다"며 "2억원에 가까운 금융권 채무가 있는데 특정 시기에 특정 교회에 기부가 이뤄졌다면 순수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정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우자의 과도한 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두 달에 3억원의 성과금은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배우자가 부산시 정무부시장 재직 시절에 민간 기업을 도와준 대가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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