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로비 의혹,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 구속
검찰, 정관계 선물 목록 수사 실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 브로커 윤모씨가 구속됐다.
19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거래 상대방에게 금품을 받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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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씨는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으로 불법대출과 회계관리에 깊숙이 개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월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잠적했다. 윤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120개의 위장 SPC를 통해 투기적 투자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나 부지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외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그룹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 목록을 입수하고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입수한 목록에는 선물을 받을 대상자를 특A와 A, B, C 등급으로 나눠 포도주와 멸치 등을 건넸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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