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고객 개인정보 해킹당해..금품요구 협박
해커들은 태국과 홍콩 등 해외로 추정되는 서버를 이용해 리딩투자증권의 홈페이지 전산망에 접근하고 1만2600여명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인출한 고객정보를 대가로 협박성 메일을 리딩투자증권에 보내 1500만원을 요구했다.
리딩투자증권의 해킹 사건을 보고받은 금융당국은 사흘간 피해사실과 규모를 조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에 특별검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지만 현재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는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등 잇따르는 보안사고와 관련해 일제 점검을 통해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해킹공격을 받은 리딩투자증권은 현재 홈페이지에 정보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중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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