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을 본격화 한다. 연구중심대 10개교를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고, 석사 중심의 대학원 운영체제를 박사과정 중심으로 개편한다. 과학기술대학 가운데 KAIST는 미래 원천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GIST·DGIST·UNIST는 R&D 특성화 분야 연구중심대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 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간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사업과 BK21사업으로 분산돼 있던 대학원 재정지원사업이 WCU와 GPS(Global Ph.D Scholarship)체제로 통합된다. 이를 중심으로 연구중심대 10곳을 세계 200위권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2010년 QS세계대학평가 기준 세계 200위권 진입 대학은 서울대(50)·KAIST(79)·포스텍(112)·연세대(142)·고려대(191) 등 5곳이다. 정부는 향후 WCU 사업와 GPS 지원으로 300~500위권 대학인 경희대·이화여대·한양대·부산대·서강대·인하대·경북대 등도 200위권 내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석사 중심의 대학원 운영체제가 박사과정 중심으로 개편된다. 또 우수대학 중심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확대해 박사학위 취득기간을 단축(7년 내외→5년 내외)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학부정원 감축을 통한 박사과정 증원을 유도하고, 박사과정 설치 기준을 전임교원 강의비율 등 질적 지표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밝힌 ‘질적 지표’란 △논문 피인용 수 △게재 학술지 피인용 수 △기술이전 실적 △국제수준의 학술지 편집위원(Editor) 참여 실적 △국제학회 초청강연 실적 등이다.


국내 대표적 과학기술대학은 국가·지역 전략기술 분야와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KAIST는 국가 신성장동력 분야 창출과 이를 위한 인력양성, 미래 원천기술 연구에 집중토록 할 방침이다.


광주과기원(GIST)·대구경북과기원(DGIST)·울산과학기술대(UNIST)는 광역경제권 전략사업과 연계한 연구중심대로 육성된다. 지역의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특화된 분야에 주력토록 할 방침이다.

지역대학은 산학협력 활성화와 분야별 특성화를 유도한다. 산학협력 학·석사 통합과정(5년제)이 도입되고, 학과별 취업률 순위가 공시된다. 대학에 대한 대표적 지원사업인 교육역량강화사업의 대학별 지원액 30% 이상은 취업지원과 산학협력에 투자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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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출연연의 강점분야와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연계한 학연협동 교육모델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고려대와 KAIST가 공동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대학원, 충남대와 기초과학연구원이 공동 개설한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이 대표적 모델이다.


출연연 연구원이 대학에서 겸직교수로 근무하고, 대학 교수가 출연연 겸직연구원으로 일할 수 있는 복수 소속제도도 마련된다. 교과부는 “산학협력촉진법령 개선을 통해 학연 교수제를 도입하고, 대학과 출연연 간 교차 근무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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